빈 Öffi-Tag 행사, 교통 시스템의 숨은 영웅들을 만나다

빈에서 매년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저에게 이번 9월의 하이라이트는 Öffi-Tag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는 빈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운영하는 Wiener Linien의 성과와 노력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Öffi-Tag에 다녀왔습니다. Resselpark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Weil wir Wien bewegen"이라는 모토 아래, Wiener Linien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무료입장이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Öffi-Tag의 주요 테마

Öffi-Tag

이번 행사의 주제는 대중교통의 발전과 안전이었습니다. 빈은 최근 폭우로 인해 지하철이 침수되는 큰 위기를 겪었지만, Wiener Linien의 빠른 대응 덕분에 지하철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되었습니다. Öffi-Tag에서는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듣고, 실제로 현장에서 활약한 직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홍수 방지 시스템과 운영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고, 특히 긴급 상황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

Öffi-Tag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Bällebad(볼풀)과 Hüpfburg(에어바운스)에서 신나게 놀 수 있었고, Seifenblasen-Künstler*innen(비눗방울 예술가)들이 만든 커다란 비눗방울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체험

Öffi-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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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U2xU5 프로젝트를 비롯한 Wiener Linien의 최신 기술과 혁신을 엿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전동차 유지 보수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고,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배웠습니다. 특히, U2xU5 프로젝트와 관련된 지하철 건설 현장 탐방도 흥미로웠습니다. 지하철 터널 공사와 고대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도시의 발전과 역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

Öffi-Tag

Öffi-Tag에서는 교통 정보 외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명의 U-Bahn Stars가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푸드트럭과 커피 부스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Wiener Linien과 함께하는 미래

Öffi-Tag

Wiener Linien의 Karriere-Lounge(커리어 라운지)에서는 대중교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취업 기회와 경력 개발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 교통수단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이 열려, 빈의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에 대한 전망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료 대중교통과 특별 혜택

Öffi-Tag

Öffi-Tag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무료 대중교통 혜택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행사 당일인 9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며, 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교통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음 날인 22일에는 "자동차 없는 날"로 지정되어, Wiener Linien의 단일 티켓으로 하루 종일 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WienMobil 앱에서는 WienMobil Rad 자전거를 30분씩 두 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코드를 제공했습니다.

 

Öffi-Tag

이번 Öffi-Tag는 빈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한 교통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Wiener Linien의 혁신적인 기술과 노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빈의 시민으로서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교통 시스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던 만큼, 앞으로도 Wiener Linien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