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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일상192

봄날의 오스트리아, 빈(Wien) 프라이웅(Freyung) 부활절 시장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유럽에서도 문화와 전통이 깊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특히 부활절을 앞두고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전통 시장은 그 분위기가 정말 특별한데요, 그중에서도 Freyung(프라이웅) 광장에서 열리는 Altwiener Ostermarkt(알트비너 오스터마크트, 전통 빈 부활절 시장)는 매년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입니다. 저도 올해 다시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Altwiener Ostermarkt는 오스트리아의 전통 부활절 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장입니다. 이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명물은 바로 'Eierberg(계란 산)'인데요, 약 4만 개가 넘는 수제 부활절 달걀이 탑처럼 쌓여 있어 마치 미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그린 달걀들은 .. 2025. 4. 6.
봄기운 가득한 빈의 따스한 하루 오늘 빈의 날씨는 최고 온도 18도로 정말 따뜻했어요. 오랜만에 따뜻한 햇볕 덕분에 가볍게 걸치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했는데, 역시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나 봐요. 공원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더라고요.공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활기차게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었어요.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가볍게 뛰는 모습을 보니 저도 따라 뛰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오늘 산책이 목적이니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로 했죠. 산책로를 걷다 보니 벤치에 앉아 봄 햇살을 만끽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 책을 읽는 사람,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혼자서 눈을 감고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까지, 모두가 각자의 방법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특히 귀여운 강아.. 2025. 4. 5.
오스트리아 쇼핑 필수 코스: 뮐러에서 찾은 모든 것 오스트리아에서의 쇼핑, 특히 뮐러(Müller) 매장을 놓치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뮐러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인기 있는 드럭스토어 체인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죠.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빈의 웨스트필드 도나우 젠트룸(Westfield Donau Zentrum)에 있는 뮐러 매장인데요, 여기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서 꼭 한번 들러야 하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매장에 가면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답니다.먼저, 뮐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치약, 샴푸, 린스 같은 개인 위생용품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본적인 생필품이 여기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뮐러에서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정.. 2025. 4. 2.
청소년의 갈등과 성장, 드라마 Rumors 최근 제가 흥미롭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Rumors (원제: Rykter)입니다. 이 노르웨이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관계와 갈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현대 사회에서 그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드라마는 사회적 이슈를 깊이 탐구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습니다. Rumors는 크리스토퍼 V. 에베센이 제작한 노르웨이 청소년 드라마로, 2022년 9월 22일 노르웨이의 NRK TV에서 첫 방송되었으며, 독일어권에서는 2024년 11월 13일 ARD Mediathek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심리적인 갈등과 사회적 압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그들의 삶에서 겪는 내적 싸움과 외적인 관계의 변화를 함께 그립니.. 2025. 4. 1.
빈 탈리아(Thalia) 서점에서 만나는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 오스트리아 빈 마리아힐퍼(Mariahilfer Straße) 탈리아(Thalia) 서점에 가면 해리포터 관련 상품이 생각보다 많아 놀라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해리포터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먼저, 탈리아에서는 해리포터 책을 독일어 번역본과 영어 원서로 모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어로 해리포터를 읽으며 언어를 공부하고 싶으신 분이나, 원어 그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 모두 만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즈 전권이 구비되어 있어 필요한 책을 쉽게 찾으실 수 있으며, 특별판이나 일러스트 버전도 판매하고 있어 책을 수집하는 팬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해리포터 관련 굿즈도 다양하게.. 2025. 3. 28.
빈의 숨은 명소, 도나우파크! 지난 토요일, 웨스트필드 도나우 센트룸(Westfield Donau Zentrum)에서 쇼핑을 마친 후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인 대형 공원, 도나우파크(Donaupark)를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한 날이었어요.현재 지하철 U1 노선 일부가 공사 중이라 Kagran(카그란)역에서 Kagraner Platz(카그라너 플라츠)역까지 한 정거장을 이동한 후 환승하여 Alte Donau(알테 도나우)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도나우파크가 바로 보이는데,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라 기대가 되더라고요.도나우파크는 현대적인 건축물이 가득한 도나우 시티(Donau City) 옆에 위치하고 있어, 고층 빌딩과 공원.. 2025. 3. 27.
빈 최대 쇼핑몰! Westfield Donau Zentrum 오스트리아 빈에는 다양한 쇼핑몰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곳이 바로 Westfield Donau Zentrum(웨스트필드 도나우 센트룸)입니다. 이곳은 빈 22구 도나우슈타트(Donaustadt) 에 위치해 있으며, 패션 브랜드, 대형 슈퍼마켓, 전자제품 매장, 레스토랑, 영화관 등 모든 것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예요.지난 주말, 오랜만에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서 자주 가지는 않지만, 쇼핑할 것이 많을 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가끔 방문하는 곳이에요. 이번 방문에서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자세히 소개해볼게요!이곳을 가려면 U1 지하철을 타고 Kagran(카그란)역에서 내리면 돼요. 역에서 내려서 도보 5분 .. 2025. 3. 25.
유럽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일광 절약 시간제(Sommerzeit)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작되는 일광 절약 시간제(Sommerzeit)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광 절약 시간제는 여름철 낮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유럽에서는 매년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행 일정이나 교통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유럽에서의 일광 절약 시간제 역사일광 절약 시간제는 1916년, 1차 세계대전 중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 중단되었다가 2차 세계대전 동안 다시 시행되었으며, 현재의 형태로 정착된 것은 1980년대입니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서는 1981년부터 표준화된 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하고 10월 마지막 일.. 2025. 3. 22.
부활절을 앞두고 북적이는 탈리아(Thalia) 서점 탈리아(Thalia)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전역에 2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 서점 체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책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구류와 장난감, 그리고 기념품이나 선물용 아이템까지 함께 취급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한국에서도 점점 동네 서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오스트리아에서도 독립 서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빈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 Straße)에 갈 때마다 탈리아에 들르는 편입니다. 서점 특유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좋고, 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상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죠.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아 매장이 부활절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부활절과.. 2025. 3. 20.
오스트리아 뮐러에서 만난 K-뷰티 지난 주말,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 Straße)에 있는 뮐러(Müller, 드러그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라 매장이 조금 어수선했습니다. 게다가 제품 위치가 바뀌어서 원하는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다가 지하층에서 뜻밖의 발견을 했습니다. 바로 한국 화장품 제품들이 한 진열장에 가득 놓여 있는 것이었어요.예전에도 마스크 팩 정도는 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더라고요. 구달, 미샤, 바닐라코 등 한국의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색조 화장품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하나하나 살펴보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꽤 비쌌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하는 가격보.. 2025. 3. 19.
오스트리아에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낙원(Nakwon) 지난 토요일, 한국 식료품을 사기 위해 빈에 있는 낙원(Nakwon, Zieglergasse 12, 1070 Wien)에 다녀왔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 예를 들어 스웨덴이나 폴란드에서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한국 라면이나 간식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식료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라면 같은 간편식은 아마존에서 주문하고, 고추장, 된장, 간장, 미역 같은 기본적인 식재료들은 한국 또는 아시아 식료품점을 찾아 직접 구매하곤 합니다.지난 토요일 아침,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낙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러 와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한국인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현지인 고객들도 많았다는 점입니다. 매장 안을 둘러보니 한 아.. 2025. 3. 18.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빈의 숨은 명소, Türkenschanzpark 지난 주말 빈의 날씨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었고, 가벼운 바람까지 불어와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죠.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공원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Türkenschanzpark(튀르켄샨츠파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원 중 하나입니다.아침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지역 주민들이 조깅을 하거나 개를 산책시키고 있었습니다. 아직 초봄이라 공원이 온통 꽃으로 뒤덮이진 않았지만, 개나리와 산수유가 노랗게 피기 시작하면서 봄이 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산책로뿐만 아니라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더욱 특별합니다.Türkenschanzpark는 빈 18구에 위치한 대형 공원으..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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