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아(Thalia)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전역에 2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 서점 체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책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구류와 장난감, 그리고 기념품이나 선물용 아이템까지 함께 취급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점점 동네 서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오스트리아에서도 독립 서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빈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 Straße)에 갈 때마다 탈리아에 들르는 편입니다. 서점 특유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좋고, 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상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아 매장이 부활절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부활절과 관련된 도서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계란 장식, 귀여운 토끼 인형, 선물용 초콜릿 등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어 한눈에 봐도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테마로 꾸며지는 탈리아의 모습 덕분에 갈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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