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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일상197

유럽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일광 절약 시간제(Sommerzeit)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작되는 일광 절약 시간제(Sommerzeit)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광 절약 시간제는 여름철 낮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유럽에서는 매년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행 일정이나 교통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유럽에서의 일광 절약 시간제 역사일광 절약 시간제는 1916년, 1차 세계대전 중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 중단되었다가 2차 세계대전 동안 다시 시행되었으며, 현재의 형태로 정착된 것은 1980년대입니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서는 1981년부터 표준화된 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하고 10월 마지막 일.. 2025. 3. 22.
부활절을 앞두고 북적이는 탈리아(Thalia) 서점 탈리아(Thalia)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전역에 2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 서점 체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책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구류와 장난감, 그리고 기념품이나 선물용 아이템까지 함께 취급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한국에서도 점점 동네 서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오스트리아에서도 독립 서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빈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 Straße)에 갈 때마다 탈리아에 들르는 편입니다. 서점 특유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좋고, 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상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죠.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아 매장이 부활절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부활절과.. 2025. 3. 20.
오스트리아 뮐러에서 만난 K-뷰티 지난 주말,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 Straße)에 있는 뮐러(Müller, 드러그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라 매장이 조금 어수선했습니다. 게다가 제품 위치가 바뀌어서 원하는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다가 지하층에서 뜻밖의 발견을 했습니다. 바로 한국 화장품 제품들이 한 진열장에 가득 놓여 있는 것이었어요.예전에도 마스크 팩 정도는 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더라고요. 구달, 미샤, 바닐라코 등 한국의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색조 화장품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하나하나 살펴보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꽤 비쌌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하는 가격보.. 2025. 3. 19.
오스트리아에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낙원(Nakwon) 지난 토요일, 한국 식료품을 사기 위해 빈에 있는 낙원(Nakwon, Zieglergasse 12, 1070 Wien)에 다녀왔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 예를 들어 스웨덴이나 폴란드에서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한국 라면이나 간식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식료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라면 같은 간편식은 아마존에서 주문하고, 고추장, 된장, 간장, 미역 같은 기본적인 식재료들은 한국 또는 아시아 식료품점을 찾아 직접 구매하곤 합니다.지난 토요일 아침,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낙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러 와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한국인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현지인 고객들도 많았다는 점입니다. 매장 안을 둘러보니 한 아.. 2025. 3. 18.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빈의 숨은 명소, Türkenschanzpark 지난 주말 빈의 날씨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었고, 가벼운 바람까지 불어와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죠.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공원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Türkenschanzpark(튀르켄샨츠파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원 중 하나입니다.아침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지역 주민들이 조깅을 하거나 개를 산책시키고 있었습니다. 아직 초봄이라 공원이 온통 꽃으로 뒤덮이진 않았지만, 개나리와 산수유가 노랗게 피기 시작하면서 봄이 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산책로뿐만 아니라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더욱 특별합니다.Türkenschanzpark는 빈 18구에 위치한 대형 공원으.. 2025. 3. 11.
화병 속 튤립,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오스트리아에서는 튤립의 가격이 한국보다는 확실히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또, 꽃을 꽃집이 아닌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자주 꽃을 구매하게 됩니다. 요즘은 형형색색의 튤립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봄이 오면 튤립이 유독 많이 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튤립을 선물로 받는 일이 많아집니다. 최근 며칠 동안도 지인들로부터 튤립 선물을 받았어요. 그런데 튤립은 정말 아름답지만, 잘못 보관하면 금방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조금 더 오래 즐기기 위한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먼저, 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튤립은 물을 많이 흡수하는 꽃이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은 1~2일마다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박테리아 번식을 방지하고, 튤립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 2025. 3. 7.
빈에도 봄이 왔어요! 개나리 심으며 봄 분위기 더하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쌀쌀했던 빈의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어요. 낮 최고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면서 공원에도 봄기운이 가득해졌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니 꽃봉오리가 맺힌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벌써 꽃이 피어난 곳도 있더라고요. 이젠 진짜 봄이 오려나 봅니다.그렇게 기분 좋게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트에 잠깐 들렀는데 개나리(Forsythie) 묘목을 발견했어요. 가격도 2.49유로로 저렴해서 고민할 것도 없이 장바구니에 쏙 넣었습니다. 예전부터 노란 개나리 꽃을 보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졌는데, 이제 집에서 직접 키울 수 있다니 설레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 바로 개나리를 심을 준비를 했어요. 개나리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이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려면 몇 가지 조.. 2025. 3. 5.
K-팝 같은 맛?! 오스트리아 맥도날드의 새 메뉴 'Triple Onion Beef' 어제 산책을 가는 길에 커다란 벽에 붙어있는 맥도날드 광고를 보게 됐어요. 새롭게 출시된 메뉴를 홍보하는 광고였는데 이름이 'Der südkoreanisch würzige Triple Onion Beef'였습니다. 직역하면 '한국식 매콤한 트리플 어니언 비프' 정도가 되겠죠. 이름부터 한국과 연관되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겨 맥도날드 오스트리아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이 버거는 '입안에서 느끼는 K-팝' 같은 맛이라고 하네요. 세 가지 종류의 양파와 아삭한 상추, 부드럽게 녹는 치즈, 그리고 매콤한 와사비 소스가 어우러져 진정한 '서울 푸드'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서울 푸드'라니... 한국 사람으로서 괜히 더 궁금해졌어요. 또 이 메뉴는 'Best of Mäcci' 시리즈 .. 2025. 2. 21.
Lidl에서 구입 한 Pelmeni와 Wareniki Lidl(리들, 할인마트)에 가면 가끔 일반 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식재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구경하러 가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저번 주에는 Pelmeni(펠메니)와 Wareniki(바레니키)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만두처럼 생긴 모양새에 눈길이 확 가더라고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Pelmeni(펠메니)는 러시아식 만두입니다. 러시아의 국민 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현지에서는 아주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얇은 반죽 안에 고기를 가득 채워서 만드는 펠메니는 찌거나 튀기거나 볶거나 삶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들어있었고, 물에 삶아 먹었는데 육즙이 가득하고 쫄깃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펠.. 2025. 2. 19.
오스트리아의 부활절, KiK에서 미리 시작하는 봄 지난 토요일, 간단하게 살 것이 있어서 오스트리아의 KiK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부활절이 아직 멀었는데도 벌써 부활절 인테리어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록달록한 달걀 장식과 귀여운 토끼 인형들이 가득해서 매장 안이 봄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어요. 이런 걸 보니 벌써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오스트리아에서 부활절(Ostern)은 매년 날짜가 바뀌는데, 보통 3월 말에서 4월 중순 사이에 있습니다. 2025년 부활절은 4월 20일입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뒤 사흘 만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날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교회에 가거나 부활절 식사를 즐깁니다. 특히 부활절 아침에는 색색의 달.. 2025. 2. 18.
빈 여행: 겨울철 쇤부른 동물원(Schönbrunn Zoo) 쇤부른 동물원(Schönbrunn Zoo)에 다녀왔습니다. 2월에는 동물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데, 저는 아침 9시 정각에 맞춰 입장했어요.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갔더니 방문객보다 일하는 직원들이 더 많이 보이더라고요. 한적한 동물원의 모습은 오히려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줘서 좋았습니다.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어요. 날씨는 개나리가 필 정도로 풀리긴 했지만 아직은 꽤 추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야외에 있는 동물들이 많지 않았어요. 저 역시 추운 날씨 때문에 이곳저곳 돌아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실내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많아서 몸도 녹이며 귀여운 동물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실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은 .. 2025. 2. 14.
Thalia 서점에서 만난 독일어 어린이 책, 한국에 가져갈 아이들 선물 Mariahilfer Straße(마리아힐퍼 슈트라세)에 갈 때마다 꼭 들리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Thalia(탈리아)서점입니다. 서점 특유의 향과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참 좋아서 그냥 지나치기 힘들더라고요. 오늘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들렀습니다. 몇 달 후 한국에 갈 때 어린 조카들을 위한 독일어 책을 사기 위해서였죠.서점의 어린이 책 코너는 토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활기가 넘쳤습니다. 귀여운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이 여기저기서 책을 펼쳐 보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책 속 세계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가끔은 책 읽기보다 소란스러운 아이들을 달래느라 바쁜 부모님 모습도 보이긴 했지만요.독일어 어린이 책은 확실히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그림이 크고 색감이 화려해서 책 자..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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