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간단하게 살 것이 있어서 오스트리아의 KiK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부활절이 아직 멀었는데도 벌써 부활절 인테리어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록달록한 달걀 장식과 귀여운 토끼 인형들이 가득해서 매장 안이 봄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어요. 이런 걸 보니 벌써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오스트리아에서 부활절(Ostern)은 매년 날짜가 바뀌는데, 보통 3월 말에서 4월 중순 사이에 있습니다. 2025년 부활절은 4월 20일입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뒤 사흘 만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날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교회에 가거나 부활절 식사를 즐깁니다. 특히 부활절 아침에는 색색의 달걀을 나누거나 토끼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을 앞두고 상점들이 이렇게 미리부터 관련 상품들을 준비하는 거죠.
KiK은 오스트리아 전역에 있는 저가형 의류 및 생활용품 매장입니다. 독일 브랜드지만 오스트리아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의 다이소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저렴한 가격에 의류, 인테리어 소품, 주방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쇼핑을 하기에 좋습니다. 이번에도 KiK에 들러 몇 가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절이 아직 한참 남았지만, 매장 안의 화려한 장식 덕분에 벌써 봄이 온 것 같은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렇게 계절감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상품들 덕분에 일상이 더욱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Leben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K-팝 같은 맛?! 오스트리아 맥도날드의 새 메뉴 'Triple Onion Beef' (13) | 2025.02.21 |
---|---|
Lidl에서 구입 한 Pelmeni와 Wareniki (15) | 2025.02.19 |
빈 여행: 겨울철 쇤부른 동물원(Schönbrunn Zoo) (7) | 2025.02.14 |
Thalia 서점에서 만난 독일어 어린이 책, 한국에 가져갈 아이들 선물 (10) | 2025.02.11 |
Fasching 준비는 Müller에서! (7)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