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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일상195

빈에서의 연말,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과 케른트너 슈트라세(Kärntner Straße) 오늘은 빈의 중심부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소 중 하나인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을 방문하고, 케른트너 슈트라세(Kärntner Straße)를 거닐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저는 종교가 따로 없지만, 연말이 되면 항상 슈테판 대성당에 들러 새해에 저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대성당에 초를 켜고 잠시 기도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안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어요.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성당 안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자리 잡고 있었고, 언제 방문해도 새롭게 느껴지는 성당의 웅장함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줬습니다.성당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는데요, 특히 남측 탑(Südturm)으로 올라가 전망을 즐기려는 사람들.. 2024. 12. 31.
실베스터마켓: 빈에서 연말을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빈을 방문하는 연말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 실베스터마켓(Silvestermärkte)을 소개합니다. 이 마켓은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새해를 준비하기 좋은 곳으로,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빈 전역에서 열립니다. 특히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Maria-Theresien-Platz)에서 열리는 실베스터마켓은 가장 큰 규모와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유명합니다.실베스터마켓은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마스마켓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성탄절 중심이라면, 실베스터마켓은 새해를 맞이하는 데 필요한 물품과 행운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아이템들을 주로 판매합니다. 행운의 상징인 돼지 모양 장식품(Glücksschwein), 굴뚝 청소부 인형(Schornsteinfeger), 말발.. 2024. 12. 31.
쇼핑 그 이상: 빈 이케아 루프탑! 오늘은 빈에 있는 IKEA Einrichtungshaus Wien Westbahnhof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는 이케아에 가면 쇼핑만 하고 돌아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7층에 위치한 루프탑을 방문했습니다. 1,800제곱미터 규모의 이 공간에서는 빈의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토요일 오전에 방문했더니, 직원들이 루프탑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였고, 2~3명 정도가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루프탑에서는 빈의 주요 건물과 거리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탁 트인 하늘 아래서 한참 동안 도시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특히 햇살이 비치는 오전 시간대라, 빈의 건축물들이 더욱 빛나 보였습니다. 여행자에게도, 빈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색다른 뷰포인트는 .. 2024. 12. 29.
지속 가능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고민: 진짜 나무 vs. 인조 나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오스트리아 빈 곳곳에서 전나무를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 마트 앞에서부터 거리의 작은 가게들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죠. 크기별로 가격도 다양한데, 큰 전나무(200cm-250cm)는 약 40유로부터 시작하고, 작은 것(125cm-150cm)은 23유로 정도입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끝나자마자 버려지는 전나무들을 보면 환경적으로 낭비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진짜 나무와 플라스틱 트리 중 무엇이 더 친환경적일까요? 이 글에서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탄소 발자국 비교진짜 나무와 인조 나무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탄소 발자국입니다. 진짜 나무는 올바르게 처리될 경우(예: 나무 조각으로 만들거나 소각) 약 3.5kg의 이산화탄소를 배.. 2024. 12. 22.
겨울철 창문에 습기, 물방울, 그리고 곰팡이: 응결 현상 원인과 방지 방법 겨울철이 되면 차가운 외부 공기와 따뜻한 실내 공기가 만나면서 창문에 습기가 차고,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며칠 전 창문에 맺힌 물방울이 점점 늘어나더니, 결국 창틀에 곰팡이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창문에 물이 맺히면서 방 안의 공기도 습해지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창틀에 곰팡이가 생기고, 곰팡이 냄새까지 나는 일이 발생했죠. 결국 창문과 실내 환경을 점검하고,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면, 응결 현상의 원인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창문에 물방울이 생기는 원인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응결 현상의 원인응결 현상은 차가운 표면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접촉할 때 발생하는 물리적인 현상.. 2024. 12. 8.
크리스마스의 어두운 전설, 크람푸스(Krampus)의 유래와 의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오스트리아의 마트와 상점은 산타클로스 장식과 초콜릿으로 가득 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또 다른 초콜릿이 있습니다. 산타클로스와는 정반대의 모습, 뿔이 달리고 무시무시한 표정을 짓고 있는 크람푸스(Krampus) 초콜릿 말이죠. 크람푸스는 알프스 지역, 특히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전해 내려오는 의인화된 전설의 생물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존재입니다.크람푸스의 유래크람푸스라는 이름은 고대 독일어 단어 Krampen(크람펜)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갈고리나 발톱을 의미하며, 크람푸스의 날카로운 손발을 상징합니다. 그의 뿔, 염소 다리, 털로 뒤덮인 몸, 그리고 긴 혀는 북유럽 신화에서 볼 수 있는 자연신이나 악령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단순히 무섭게 보이기.. 2024. 11. 30.
오스트리아 빈(Wien), 불친절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오스트리아 빈(Wien)에서 살기 시작한 지 벌써 6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도시의 겉모습과는 달리, 빈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냉혹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 이민국에서 느낀 무례한 태도, 그리고 처음으로 겪은 인종차별은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빈에서는 타지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환영의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경험들이 저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는 많은 외국인들이 빈에서 느끼는 공통된 감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빈은 전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시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의 삶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 2024. 11. 25.
오스트리아, 온라인 약국으로 간편하게 약 구입하기 평소 생리통과 편두통으로 진통제를 꼭 구비해 두는 편이라 약 구입은 저에게 필수적입니다. 이번에도 온라인 약국인 shop-apotheke.at에서 필요한 약들을 구매했습니다. 오프라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주문 후 이틀 만에 빠르게 배송되어 편리했답니다. 특히 이번에는 생리통과 두통을 위한 진통제, 감기 증상 완화용 코 스프레이, 밤에 복용하는 감기약, 그리고 소화제까지 다양하게 구매했습니다. 하나씩 사용하며 느낀 장점과 효능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생리통과 편두통 완화를 위해 구매한 NUROFEN RAPID 400mg 이부프로펜 캡슐은 빠른 효과로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부프로펜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생리통, 두통, 치통 등 다양한 통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 2024. 11. 24.
메이플 시럽, 팬케이크 이상의 즐거움! 일요일 아침, 팬케이크와 커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하루는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이때 중요한 주연은 바로 메이플 시럽! 달콤하고 풍부한 맛의 메이플 시럽은 팬케이크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와 음료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재료입니다. 오늘은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식탁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팁을 나눠볼게요.아침식사에 메이플 시럽 더하기프렌치 토스트: 달걀과 우유에 적신 빵을 노릇하게 구운 후 메이플 시럽을 살짝 뿌려보세요. 이 조합은 클래식하지만 언제나 최고의 만족을 선사합니다.오트밀: 오트밀에 메이플 시럽을 한 스푼 넣으면 심심했던 아침식사가 고급스러운 단맛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추가하면 더욱 풍부해집니다.그릭 요거트와 그래놀라: 그릭 요거트와 그래놀라 조합.. 2024. 11. 18.
겨울 동화 속으로: 쇤부른 크리스마스 마켓 2024 오스트리아 빈의 쇤부른 크리스마스 마켓은 매년 겨울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작년, 저는 밤에 마켓을 방문했지만, 인파에 떠밀리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오후 3시경, 한적한 시간을 골라 방문했습니다. 낮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에 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올해 쇤부른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쇤부른 궁전 앞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커다란 별 모양의 장식입니다. 이 별 장식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포토존이었습니다. 궁전의 웅장한 배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낮 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 2024. 11. 17.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를 담은 레브쿠헨(Lebkuchen)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Lebkuchen(레브쿠헨)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사랑받는 형태인 Runde Braune Lebkuchen(둥근 갈색 레브쿠헨)은 겨울철 과자로 독일어권에서 널리 사랑받는 전통 과자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정되지 않고 연중 내내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함께 찾는다면 그 특별함이 더욱 커집니다. 저 역시 오스트리아에서 매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이 과자를 자연스럽게 손에 들게 되더라고요. 올해는 벌써 세 번째로 Runde Braune Lebkuchen을 구입해 즐겼습니다.Lebkuchen은 영어로는 German Gingerbread(독일식 진저브레드)로 .. 2024. 11. 16.
뮐러(Müller)의 다양한 어드벤트 캘린더(Adventskalender) 오랜만에 뮐러(Müller)에 들렀는데, 매장이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11월이라 조금 이른가 싶었지만, 매장 안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로 한창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들어온 건 크리스마스 선물들과 어드벤트 캘린더(Adventkalender)였어요. 진열대마다 각양각색의 어드벤트 캘린더가 놓여 있었고, 어른인 저조차도 탐날 정도로 귀엽고 앙증맞은 제품들이 많았답니다.혹시 어드벤트 캘린더를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까요?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작은 선물을 열어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달력이에요. 달력 안의 조그마한 창문을 매일 하나씩 열며 깜짝 선물을 받는 재미가 있는 거죠. 이렇게 매일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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