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정말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특히 전업주부로서 하루 종일 집안일과 이것저것 하다 보면 점심은 너무 공 들이지 않고 후딱 먹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SPAR에서 발견한 S-BUDGET 브랜드의 칠리 콘 카르네(Chili con Carne)를 점심 식사로 먹어봤어요. 가격도 1.79유로로 아주 저렴해서 ‘일단 한 번 사볼까?’ 하는 마음으로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예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칠리 콘 카르네는 미국 텍사스에서 유래한 요리인데요, 말 그대로 '고기가 들어간 칠리'라는 의미예요. 고기와 강낭콩, 토마토, 각종 향신료를 넣고 푹 끓여 만든 매콤한 스튜처럼 생긴 음식인데, 멕시코와 미국 남부의 음식 문화가 섞여 있어서 그런지 맛이 진하고 향이 풍부해서 누구나 쉽게 좋아할 수 있는 맛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이 제품은 이미 조리되어 있는 형태로 캔에 들어 있어서, 냄비에 붓고 약불로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 너무 편했어요. 저는 그냥 따뜻하게 데워서 밥 위에 얹어 먹었는데, 그 자체로도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먹으면서 문득 ‘이거 다른 방식으로도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몇 가지 응용 요리를 해봤어요. 물론 정식 레시피라기보다는 정말 간단한 아이디어이니, 집에 캔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생각한 건 핫도그 토핑이에요. 소시지를 구워서 빵 사이에 넣고 그 위에 데운 칠리 콘 카르네를 듬뿍 올려봤죠. 머스터드랑 케첩만 더해주면 정말 미국 길거리 음식 느낌이 확 나는 칠리 핫도그가 완성돼요. 바삭한 빵에 짭조름한 소시지, 거기에 칠리 콘 카르네의 깊은 맛이 더해지니까 간식이라기보단 간단한 저녁으로도 손색없었어요.
또 하나 해본 건 나쵸칩 위에 얹어서 먹는 방식이에요. 이건 정말 영화 볼 때 딱 좋은 안주 느낌이에요. 나쵸칩을 접시에 넓게 깔고 그 위에 칠리 콘 카르네를 올린 다음,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녹인 체다치즈를 얹었어요. 마지막으로 사워크림 한 스푼만 곁들이면 완성인데요, 고소하고 짭짤하고 살짝 매콤한 맛이 입안에서 퍼지는 게 정말 중독성이 강했어요. 간단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간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죠.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땐 밥 위에 칠리 콘 카르네를 얹어서 덮밥처럼 먹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저는 따뜻한 밥 위에 칠리 콘 카르네를 올리고, 그 위에 갈아 놓은 체다치즈랑 쪽파를 살짝 뿌려서 먹었는데요, 이 조합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따로 반찬 없이도 한 그릇 후딱 먹게 되는 맛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감자튀김 위에 칠리 콘 카르네를 올리는 방법도 해봤는데요, 흔히 말하는 ‘칠리 프라이즈(Chili Fries)’예요. 집에서 감자튀김을 바삭하게 구워서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칠리 콘 카르네를 얹고 치즈까지 녹여주면 아주 간단한 맥주 안주가 되더라고요. 쪽파까지 올려주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맛도 좋아서 손이 멈추질 않았어요.
사실 이런 캔음식은 간편하지만 맛이 좀 아쉬울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가격 대비 꽤 괜찮았고 특히 이렇게 여러 가지로 응용이 가능해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매번 똑같은 식사에 지루함을 느끼셨다면, 한 번쯤 칠리 콘 카르네 캔 하나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바쁜 날이나 별로 요리하고 싶지 않은 날엔 정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집에 두어 캔 쟁여두면 분명 든든하게 쓰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먹은 S-BUDGET 칠리 콘 카르네는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았으며, 무엇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좋고, 간식이나 안주로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어서 저는 앞으로도 종종 사 먹을 것 같아요. 캔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말 가성비 갑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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