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알츠하이머 예방 가능성?

최근 영국 루스 브라우어 연구팀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뇌 혈류 개선을 통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의학계에 큰 화두를 던졌으며,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에 대한 논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연구결과

루스 브라우어 연구팀은 40대 이상 남성 26만여 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의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미복용 남성 대비 18%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 횟수가 많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최대 44%까지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작용 메커니즘

발기부전 치료제는 PDE5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PDE5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소를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따라서 PDE5 억제제는 혈관 확장 효소의 분해를 막아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혈류 개선 효과가 뇌 혈류에도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신중한 해석 필요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검증되어야 합니다. 또한, 연구 대상이 남성에 한정되어 있어 여성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신체 활동 등 다른 요인이 알츠하이머 발병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과거 연구 결과와의 차이

2021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비아그라와 알츠하이머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연구 결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아그라의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후속과제

1. 대규모 연구 수행: 현재 연구는 남성에 대한 것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여성 및 다양한 인구 집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대규모 연구를 통해 성별, 연령, 인종,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2. 장기적인 관찰 연구: 비아그라의 장기적인 복용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장기간의 관찰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검증 연구: 현재 연구는 알츠하이머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 치료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 연구가 필요합니다.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의 효과나 증상 경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4. 안전성 평가 연구: 비아그라의 장기적인 복용이나 고령자 및 기존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특히 부작용이나 상호작용 등을 포함한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흥미롭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며 신중하게 해석해야 합니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비아그라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