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에서의 겨울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더욱 풍성해집니다. 곳곳에서 열리는 마켓에서 펀치와 글뤼바인을 즐기며 반짝이는 조명 아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려는 분들을 위해 주요 정보와 가격, 추천 장소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빈의 다양한 마켓에서 특별한 겨울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꼭 즐겨야 할 음료
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펀치(Punsch)나 글뤼바인(Glühwein)을 해페를(Häferl)이라는 크리스마스 전용 머그잔에 담아 판매합니다. 이 잔을 빌리는 보증금이 보통 5유로로, 음료를 마시고 머그잔을 반납하면 이 보증금을 돌려받습니다. 특별히 마음에 드는 머그컵이 있다면 돌려주지 않고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요.
- 펀치(Punsch): 과일 주스와 향신료, 약간의 술을 함께 끓여 만든 따뜻한 음료입니다. 보통 과일 향이 강하고 달콤해,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글뤼바인(Glühwein): 와인에 여러 향신료(예: 계피, 정향)를 넣고 끓여 따뜻하게 마시는 전통 음료입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겨울철에 흔히 즐기는 음료로, 특히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주요 크리스마스 마켓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약 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722년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14개 크리스마스 마켓이 운영되고, 그곳에서 796개의 상점이 다양한 상품과 음식을 판매합니다. 단순히 쇼핑을 넘어서,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연말 축제입니다.
- Franz-Jonas-Platz(프란츠-요나스-플라츠): 11월 7일부터 열리는 프란츠-요나스-플라츠 마켓은 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마켓입니다.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 Rathausplatz(라트하우스플라츠): 빈의 상징적인 크리스마스 명소입니다.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 중 가장 크고 화려합니다. 11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라트하우스플라츠 마켓은 빈 시청 앞에서 열리며, 화려한 조명과 대형 트리로 빈의 상징적인 크리스마스 풍경을 연출합니다. 펀치는 4유로부터, 글뤼바인은 4.50유로부터 시작하며, 머그잔 보증금은 모든 스탠드에서 5유로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Stephansplatz(슈테판스플라츠): 슈테판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슈테판스플라츠 마켓은 고풍스러운 성당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올해도 펀치와 글뤼바인 가격은 5.40유로부터 시작해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알코올이 없는 어린이 펀치 가격은 4.50유로에서 4.90유로로, 부담 없이 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 Schloss Schönbrunn(쇤브룬 궁전): 역사적인 궁전을 배경으로 한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펀치는 5유로, 베리 펀치는 5.50유로, 유기농 음료는 50센트 추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머그잔 보증금도 5유로로 책정되었습니다.
- Maria-Theresien-Platz(마리아 테레지엔 플라츠) & Belvedere (벨베데레): 라트하우스플라츠나 쇤부른 궁전보다는 덜 붐비는 곳입니다. 음료 가격은 5.40유로부터 시작하며, 이곳 역시 어린이 펀치가 4.50유로에서 4.90유로로 판매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예산
펀치나 글뤼바인 한 잔에 머그잔 보증금을 포함해 최소 10유로 정도가 소요됩니다. 여러 마켓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료와 음식을 즐기려면 여유 있게 예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세요.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단순히 쇼핑을 위한 장소가 아닙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료와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연말의 낭만을 즐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빈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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