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짧은 바르샤바 여행 동안, 저는 노보텔 바르샤바 센트룸(Novotel Warszawa Centrum) 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이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그 위치의 편리함이었습니다. Centrum 지하철역과 여러 버스 및 트램 정류장과 가까워 교통이 매우 편리했으며, 호텔 자체가 33층(높이 111미터)의 고층 건물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호텔에서의 숙박 경험을 자세히 공유해 보겠습니다.
호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했으며, 별도의 보증금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패키지 투어로 온 여행객들이 많아 체크인 시간에는 로비가 사람들로 붐볐지만, 직원들은 비교적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체크아웃은 정오까지였고, 키 카드를 반납하는 간단한 과정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객실은 전반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객실 온도는 항상 22도로 유지되어 따뜻했지만, 공기가 매우 건조해 목이 아프고 피부가 당기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자기 전에는 크림을 듬뿍 바르고 잤습니다.
방 안에는 싱글 침대 2개와 소파 침대가 있어 최대 3인까지 숙박이 가능했으며, TV는 폴란드어, 영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의 채널을 제공해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와이파이 연결도 쉬웠고 속도가 빨라 스트레스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지만 냉장고가 있어 시원한 맥주를 보관하기에 좋았습니다.
객실에 전기 주전자가 비치되어 있었지만, 먼지가 많이 쌓여 있어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드라이기 역시 먼지가 많아 화재 위험이 걱정되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일회용 슬리퍼가 제공되지 않아 약간 불편했습니다.
샤워실은 대체로 깨끗했으며, 샴푸와 샤워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샤워실의 유리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물이 밖으로 많이 튀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점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위생 상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 예약 시 조식을 포함했는데,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빵, 햄, 치즈, 소시지, 팬케이크, 뮤슬리, 우유, 야채, 과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 끼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조식의 품질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의 위치는 여행자에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바르샤바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주요 관광지와 접근성이 뛰어났습니다. 호텔 주변에는 즐로테 타라시(Złote Tarasy) 쇼핑몰과 지하에 위치한 슈퍼마켓(Carrefour Market)이 있어 간식거리를 구매하거나 간단히 장을 보기 편리했습니다.
다만, 호텔이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늦은 밤까지 자동차 소음이 들렸습니다. 소리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창문을 닫으면 어느 정도 소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호텔은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주요 시설들이 근처에 있어 여행자에게 적합한 숙소였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도 접근성이 좋아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방의 상태와 조식은 가격 대비 괜찮은 수준이었으며, 직원들의 친절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객실 내 일부 비품의 관리 상태가 아쉬웠고, 샤워실 설계와 관련된 사소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노보텔 바르샤바 센트룸은 바르샤바를 여행하며 숙박하기에 좋은 선택지입니다. 교통의 편리함,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재방문 의사가 충분히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객실 내 시설 관리와 소음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바르샤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호텔을 한 번 고려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Reisen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르샤바] 쇼핑의 중심, 즐로테 타라시(Złote Tarasy) (38) | 2024.12.20 |
---|---|
빈 국제공항과 오스트리아 항공 (36) | 2024.12.19 |
빈 시내에서 공항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 CAT 이용기 (44) | 2024.12.17 |
[마리보르] 빈에서 당일치기로 즐기는 슬로베니아 (21) | 2024.08.27 |
[겐트]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37)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