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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sen/유럽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1박 2일 여행

by StephinWien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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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 거주하는 저는 작년 여름에 남편과 함께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빈에서 플릭스버스(Flixbus)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주말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부다페스트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음식을 즐겼습니다. 저와 같은 여행 취향을 가진 분들을 위해, 부다페스트 1박 2일 여행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날: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저희는 빈에서 플릭스버스(flixbus)를 타고 부다페스트의 네플리게트(népliget)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이동했는데, 헝가리의 지하철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는 것도 하나의 관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바이다후냐드 성(Vajdahunyad Castle)이에요. 이 성은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기념해서 지어진 건물로, 헝가리의 다양한 건축 양식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성 주변에는 연못과 공원이 있어요. 성 안에는 헝가리의 유명한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동상이나, 헝가리의 첫 번째 왕 이슈트반 1세의 동상 등이 있습니다. 성 주변에는 연못에서 보트를 타거나,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굴뚝빵이나 랑고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성을 천천히 걸으면서 산책했습니다.

 

바이다후냐드 성에서 나와서 영웅광장(Heroes’ Square)으로 걸어갔어요. 영웅광장은 헝가리의 위대한 영웅들을 기리는 광장으로, 광장 가운데에는 헝가리의 수호신인 천사 가브리엘이 서있는 기념비가 있어요.

 

그리고 광장 주변에는 헝가리의 역사적인 인물들의 동상들이 있어요. 저희는 광장을 둘러보고, 헝가리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희는 영웅광장에서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그 이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화려한 샹들리에가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잠깐만 들러 내부만 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웨스트엔드 쇼핑몰(WestEnd City Center)에 들렀습니다. 쇼핑몰 안에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서 쇼핑과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었어요. 저희는 여기서 라자냐와 피자를 먹으며 헝가리의 현대적인 면모를 경험했습니다.

 

식사 후, 저희는 호텔에 가서 짐을 놓고 부다 성 지구(Buda Castle District)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지역으로, 부다 성(Buda Castle),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 마차시 성당(Matthias Church)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아름다운 지역을 걸으며, 부다페스트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했습니다.

 

여름의 더위 속에서도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났습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 계속 걸어 다니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일찍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날: 부다페스트의 아침과 시장 탐방

아침 일찍, 저희는 카페 뉴욕(New York Café)에서 화려한 인테리어 속에서 아침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비쌌습니다. 저희는 커피와 디저트만 먹었습니다. 한 번쯤 올만한 곳은 맞지만 두 번은 안 갈 거 같습니다. 

 

국회의사당(Hungarian Parliament Building)을 방문하기 전에, 저희는 도나우 강변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강변에는 아름다운 조각상들과 벤치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강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도나우 강은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국회의사당에 도착하자, 저희는 그 웅장한 건축물에 감탄했습니다. 국회의사당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도나우 강변에 위치해 있어요. 저희는 건물 외부를 둘러보며, 헝가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저희는 그레이트 마켓 홀(Central Market Hall)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실내 시장으로, 헝가리의 전통 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시장 안은 활기차고,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해 있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저희는 특히 파프리카 소스와 토카이 와인을 구매하여, 헝가리의 맛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시장 탐방 후, 저희는 부다페스트의 다른 명소들을 방문하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매력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요. 저희는 이 도시의 다채로운 모습을 마음껏 즐기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1박 2일 여행은 짧았지만, 저희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도시의 아름다움과 매력,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부다페스트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부다페스트에서 멋진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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