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남편과 지인들과 함께 터키 레스토랑 켄트(Kent)에서 저녁 식사를 즐겼습니다. 터키 출신인 지인들이 직접 추천해 준 곳이었는데, 저도 과거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켄트는 빈 시내 곳곳에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저희는 16 지구 브룬넨마르크트(Brunnenmarkt)에 위치한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이국적인 분위기는 마치 터키 현지를 방문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터키어로 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장식품들이 마치 동화 속 한 페이지를 펼쳐보는 듯한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저희는 메뉴를 꼼꼼히 살펴보고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치킨 케밥을 선택했고, 남편은 양고기 특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양고기 케밥을 선택했습니다. 케밥과 함께 나온 샐러드와 밥은 케밥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저희는 터키의 대표적인 맥주인 에페스(Anadolu Efes)를 곁들여 더욱 풍성한 맛을 즐겼습니다. 에페스는 부드러운 맛과 상큼한 풍미로 케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는 달콤하고 촉촉한 크나페(Kunafa)와 터키 전통 차인 차이(Çay)를 맛보았습니다. 크나페는 달콤한 시럽과 치즈가 조화를 이루는 터키식 디저트로, 차이는 홍차의 향과 따뜻한 온기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데 딱 맞았습니다.
켄트에서의 저녁 식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을 넘어 터키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현지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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