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율리우스 마이늘(Julius Meinl)이 빠질 수 없습니다. 150년 넘게 이어진 이 브랜드는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사랑받으며 고유의 전통과 맛을 지켜왔습니다. 저 역시 빈에서 생활하며 율리우스 마이늘의 커피를 즐기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이 브랜드의 특별한 역사와 전통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율리우스 마이늘의 시작과 성장
율리우스 마이늘은 1862년, 율리우스 마이늘 시니어가 빈에서 작은 커피 가게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커피는 생두 상태로 판매되어 직접 볶아야 했는데, 이 점에 착안해 최초로 로스팅된 커피를 판매하며 혁신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커피 애호가들은 보다 쉽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율리우스 마이늘은 오스트리아 커피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고유의 전통과 브랜드 철학
율리우스 마이늘은 창립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으로 두며 엄선된 원두만을 사용해 왔습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오스트리아는 카페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율리우스 마이늘은 이러한 카페 문화와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붉은 페즈 모자를 쓴 마스코트가 오스트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친숙하게 인식되며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율리우스 마이늘의 커피
율리우스 마이늘의 커피는 고급스러운 향과 깊은 맛으로 유명합니다. 그 비결은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여러 산지에서 공수한 고품질 원두에 있습니다. 로스팅 과정에서 커피 본연의 풍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어, 적당한 쓴맛과 부드러운 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빈 특유의 카페 문화를 느끼게 합니다. 또한 다양한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원두를 제공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율리우스 마이늘 매장과 원두 구매 방법
율리우스 마이늘은 빈 중심부인 그라벤(Graben) 거리에 매장 ‘Julius Meinl am Grabe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빈의 카페 문화와 율리우스 마이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원두와 커피 용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일상에서도 가까운 마트 커피 코너에서 율리우스 마이늘의 원두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율리우스 마이늘은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스트리아의 커피 문화를 대표하며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율리우스 마이늘의 커피는 품질과 전통에 대한 고집을 바탕으로 한층 더 깊은 향과 맛을 선사합니다. 커피 한 잔에서 빈의 카페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율리우스 마이늘이 제공하는 커피의 특별함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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