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을 통해 본 문화 다양성

 

얼마 전, 12월에는 정말로 드문 많은 눈이 내렸다. 그 날, 나는 물론이고 동네 아이들까지 모두 눈사람 만들기에 열광했다. 재미있던 점은 내 눈사람은 이단이었지만 동네 아이들의 눈사람은 모두 삼단이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시청한 유튜버 비디오가 떠올랐다. "동서양의 눈사람은 왜, 그리고 어떻게 다를까?"라는 주제였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서양에서는 눈사람을 삼단(머리, 몸통, 다리)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눈사람을 두 개(머리와 몸통)의 큰 눈덩이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 가설이 있는데 일부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 키의 차이, 얼굴 특성의 차이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동양에서는 눈사람에 대한 장식이 거의 없는 반면, 서양에서는 눈사람에 단추를 달아주는 등의 장식을 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차이는 대략적인 경향을 설명하는 것일 뿐, 각 개인이나 문화가 이를 엄격하게 따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영화 '겨울왕국'의 영향으로 동양에서도 삼단의 눈사람을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문화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예전에 별 생각없이 만들었던 눈사람이 동서양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