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온천 휴양 도시, 바트 호프가슈타인(Bad Hofgastein)에서의 특별한 1박 2일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이번 여행, 특히 머물렀던 호텔과 온천 경험이 정말 만족스러웠는데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바트 호프가슈타인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 가슈타인 계곡(Gastein Valley)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통적인 온천 휴양 도시입니다. 해발 약 859m에 자리 잡고 있고, 인구는 약 7,000명 정도라고 해요. 도시를 둘러싼 알프스 산맥은 2,4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즐비해, 그야말로 자연 속 힐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북쪽의 도르프가슈타인(Dorfgastein)과 남쪽의 바트 가슈타인(Bad Gastein)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고,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깨끗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도시 전체가 휴양과 건강, 웰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온천욕, 명상, 산림욕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요. 특히 알프스의 신선한 공기와 청정 자연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유럽인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이랍니다.
바트 호프가슈타인 중심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상점들도 자리하고 있어 산책하며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로도 유명하고, 여름에는 하이킹과 자전거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랍니다.
이번에 제가 머문 곳은 바로 호텔 바트 호프가슈타인(Hotel Bad Hofgastein)입니다. 이 호텔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어디를 가든 이동이 정말 편리했어요. 관광도 하고, 조용히 쉬기도 딱 좋은 곳이었답니다. 전통적인 알프스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의 호텔이었어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첫인상부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감동했던 점은, 이 호텔이 대형 온천 스파 시설인 알펜테르메 가슈타인(Alpentherme Gastein)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것!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목욕가운을 입고 방에서 바로 수영복 차림으로 스파 시설로 이동할 수 있어요. 전용 통로를 통해 편하게 오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알펜테르메 가슈타인(Alpentherme Gastein)은 약 36,000㎡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온천 스파로 실내외로 마련된 온천 풀은 32~36°C로 따뜻하게 유지되어 언제든지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스파는 휴식을 위한 Relax World, 다양한 사우나를 체험할 수 있는 Sauna World, 어린이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Family World, 여성 전용 Ladies World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객실은 고급스럽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무엇보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알프스의 전망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새벽녘에 산 위로 걸쳐지는 안개와 햇살은 그야말로 그림 같았어요.
방과 욕실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옷장에는 넉넉한 옷걸이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기본 어메니티로는 샴푸, 샤워용 액상 비누, 손 씻는 비누가 제공되었지만, 치약과 칫솔은 따로 준비해 가셔야 해요.
책상과 탁자, TV도 있었지만 냉장고나 커피포트는 없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방에서 즐기고 싶었던 저로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대신 1층 라운지 바에서 커피와 음료를 주문해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무료 Wi-Fi도 제공되어 인터넷 사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답니다.
식사는 첫날 점심과 저녁, 그리고 다음날 조식까지 호텔 뷔페를 이용했는데요. 매 끼니 메뉴가 조금씩 바뀌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주로 전형적인 유럽식 메뉴 위주였어요. 다양한 샐러드, 수프, 메인 요리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맛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신선한 빵과 치즈, 햄 종류는 정말 훌륭했어요.
짧지만 알찼던 바트 호프가슈타인 여행! 훌륭한 호텔 덕분에 정말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온천욕으로 하루의 피로를 녹이고,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을 바라보며 느꼈던 그 평온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스트리아 여행 중 힐링이 필요할 때, 혹은 특별한 휴양을 원하신다면 바트 호프가슈타인을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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