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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일상

한국에 가져가기 좋은 오스트리아 기념품 – Manner 웨하스

by StephinWien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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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막판까지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기념품입니다. 특히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줄 선물이라면, 무게나 유통기한은 물론이고 받는 사람의 취향까지 고려하게 되죠. 저는 오스트리아 빈에 살면서 이 고민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기념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스트리아 전통 과자 브랜드인 Manner 웨하스예요.

 

Manner는 1890년 빈에서 시작된 제과 브랜드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국민 간식입니다. 대표 제품은 ‘Manner Original Neapolitaner Waffeln’이라는 웨하스로, 핑크색 포장에 정사각형 모양의 얇은 웨하스가 다섯 겹의 코코아-헤이즐넛 크림을 사이에 끼고 있는 형태입니다.

Manner

입에 넣으면 바삭하면서도 크림의 부드러운 질감이 함께 느껴지고, 단맛이 지나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에요. 독일어권 간식이 대체로 단맛이 강한 편인데, 이 제품은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소하고 균형 잡힌 맛이라는 점에서 저도 자주 구입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Manner 웨하스는 기념품으로 주기에 여러모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일단 가볍고 부피가 작아서 여행 가방에 여러 개 넣어도 부담이 없고, 포장이 단단해서 쉽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포장지에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 명소인 슈테판 대성당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 ‘오스트리아다운’ 느낌도 잘 전달되고요.

Manner

개인적으로는 이 웨하스를 가족, 친구, 직장 지인 등 다양한 대상에게 선물해봤는데, 대부분 좋아하시더라고요. 특히 식성에 민감하거나 동물성 성분을 꺼리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게 장점인데요, 이 제품은 비건 인증을 받은 간식이라서 그런 면에서도 선택하기에 편했습니다.

 

Manner는 기본 맛 외에도 시즌 한정이나 특별 구성으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데, 예를 들어 바닐라, 레몬, 다크초콜릿, 스트로베리, 그리고 제가 최근에 본 것 중에는 복숭아 맛도 있었어요. 복숭아 맛은 기존의 고소한 맛보다 좀 더 달콤하고 산뜻한 느낌이라, 색다른 기념품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이런 한정 맛은 매장이나 시즌에 따라 유동적이라, 눈에 띌 때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Manner

크기 구성도 다양해서, 소형 사이즈는 부담 없이 여러 명에게 나눠주기에 좋고, 박스형 대용량 제품은 감사의 의미로 챙기기에 적당합니다. 공항 면세점에도 판매되고는 있지만, 가격은 일반 슈퍼마켓보다 조금 높은 편이라 미리 현지 마트에서 구입해 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Manner 웨하스는 오스트리아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간식 중에서도 맛, 디자인, 가격, 실용성 면에서 균형이 잘 잡힌 기념품입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누가 받아도 기분 좋을 수 있는 구성이고, 오스트리아의 정서가 담긴 브랜드라는 점에서 선물용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Manner

특별한 것을 찾기보다, 실제로 만족도 높은 선물을 고르고 싶다면 저는 늘 이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처음엔 단순한 웨하스로 보일 수 있지만, 먹어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정직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짐 한 켠에 몇 개쯤 챙겨 넣으면, 돌아가서도 오스트리아의 여운을 나누는 데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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