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맛있는 오스트리아 마트 장보기 – SPAR Vollkorn Pasta

해외에 살다 보면 평소보다 더 신경 쓰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식단 관리’입니다.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기도 바쁜데, 외식은 부담스럽고 배달 음식은 자극적이다 보니 결국 마트에서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요. 저도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위해 파스타를 자주 해먹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최근 자주 사게 되는 제품이 바로 SPAR에서 판매하는 Vollkorn Pasta, 즉 통곡물 파스타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SPAR Vollkorn Pasta Fusilli와 SPAR Vollkorn Pasta Pennette Rigate인데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건강한 한 끼를 만들기에 참 좋은 식재료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SPAR Vollkorn Pasta

우선 ‘Vollkorn’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Vollkorn은 독일어로 ‘통밀’, 혹은 ‘통곡물’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정제 밀가루는 껍질과 씨눈을 제거하고 만들어지지만, 통곡물은 곡물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이 때문에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훨씬 풍부하게 남아 있습니다.

 

통곡물 파스타의 대표적인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먼저,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소화 건강과 장 활동에 도움이 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다이어트나 체중 조절에도 유리합니다. 또한, 혈당 지수가 낮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당뇨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비타민 B군, 철분, 마그네슘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식사의 영양 균형을 맞추기에도 이상적이에요. 저는 고기 없이도 충분히 든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채식 위주의 식단에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SPAR에서 판매하는 Vollkorn Pasta는 가격 대비 품질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고 느꼈어요. 포장도 심플하고 깔끔해서 눈에 잘 띄고, 무엇보다 삶았을 때 풀어짐이 거의 없이 탱탱하게 잘 익습니다. Fusilli는 꼬불꼬불한 나선형 모양으로 소스가 잘 배어들어 풍미가 좋았고, Pennette Rigate는 짧은 펜네 스타일로 크림이나 토마토 소스와 아주 잘 어울렸어요.

SPAR Vollkorn Pasta 1,19 €

SPAR Vollkorn Pasta 1,19 €

통곡물 파스타는 처음 드시는 분들께는 약간 고소하고 진한 곡물향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겉보기에는 색이 조금 더 어두운 편이지만, 한입 먹으면 일반 파스타보다 더 쫄깃하고 깊은 맛이 느껴져서 요리의 풍미를 한층 높여줍니다. 특히 오일 파스타나 샐러드 파스타처럼 재료 본연의 맛이 중요한 요리에 활용하면 통곡물 특유의 고소함이 더욱 살아나더라고요.

 

제가 가장 자주 해먹는 조리 방법은 올리브오일에 마늘, 양파, 방울토마토, 그리고 좋아하는 채소들을 넣고 살짝 볶은 후, 삶은 Vollkorn Pasta를 넣어 가볍게 버무리는 방식이에요. 여기에 약간의 소금과 후추만 더해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서 별다른 소스 없이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혹은 페스토나 바질 소스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소스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가볍게 먹고 싶을 때는 레몬즙과 오일만으로 만든 드레싱을 곁들이면 파스타 샐러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SPAR의 Vollkorn Pasta는 단순히 건강식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균형 잡힌 한 끼로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가격도 부담 없고, 오스트리아 전역의 SPAR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여행 중 잠시 머무는 숙소에서 직접 요리를 해 드시는 분들께도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짧은 여행이더라도, 한 끼 정도는 기름지고 무거운 외식 대신 가볍고 건강한 통곡물 파스타로 채워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맛과 건강, 그리고 간편함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