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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흡연 문화

by StephinWien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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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봄에 처음으로 오스트리아를 방문했을 때, 식당 내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과 부모들이 자녀들 앞에서도 흡연을 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흡연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흡연 문화와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이 제한과 담배 구매: 오스트리아에서는 17세 이상부터 담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규정은 흡연자들이 성인이 된 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일환입니다. 주로 담배는 담배 가게나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며, 이는 손쉽게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흡연율과 성별 차이: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18년 기준으로 성인 인구의 28.3%가 흡연자로 추정되며, 남성의 흡연율은 37%, 여성의 흡연율은 20.4%로 성별 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의 높은 흡연율은 특히 주목받는데, 이는 오스트리아의 흡연 문화가 성별 간에 다르게 뿌리내려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역사적 배경과 카페 문화: 19세기부터 담배를 재배하고 수출해 온 오스트리아는 담배 산업이 발전한 국가로, 그 역사적 배경이 흡연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카페에서의 흡연이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어, 흡연은 사회적인 활동과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흡연 규제의 시도: 오스트리아는 최근 몇 년간 흡연 규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에는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되었으며, 이는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정책의 목표는 흡연율을 낮추고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에 기여합니다.

 

담배 자판기: 오스트리아에서는 담배 자판기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흡연자들이 편리하게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합니다. 담배 자판기의 설치는 법적 규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느슨한 편입니다.

 

국가 간 흡연 비교: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비교할 때, 오스트리아의 흡연자 인구가 한국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약 7%나 높은 흡연율과 연령표준화 흡연율의 약 5% 차이는 오스트리아의 강한 흡연 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흡연율은 오스트리아가 한국보다 약 3배 높은 차이를 보이며, 성별 간 흡연율의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담배문화는 흡연의 역사와 문화적인 특성이 깊이 뿌리내려 있는데, 정부의 규제 시도와 함께 담배 소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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