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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일상

빈의 랜드마크, 슈테판 대성당 구석구석 즐기기

by StephinWien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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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은 언제 방문해도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최근에 오랜만에 빈 시내를 다녀왔어요. 도심 속에서 역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슈테판 대성당이었죠. 이미 유명한 명소라 늘 관광객들로 북적였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Stephansdom

슈테판 대성당은 그 웅장함과 독특한 건축미로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곳입니다. 역사와 건축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빈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방문지 중 하나죠.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많은 관광객들이 주로 성당 앞쪽만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 성당은 앞면뿐 아니라 후면까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곳입니다.

 

성당을 둘러보다 보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역시 그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이에요. 약 230,000개의 유약 처리된 타일이 빽빽이 채워져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더 놀라워요. 특히 남쪽 면의 지붕에는 오스트리아의 황제였던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상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답니다. 반대로 북쪽 면에는 비엔나 시의 문장과 오스트리아 공화국의 국장이 새겨져 있어서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죠. 이렇게 세밀하게 디자인된 지붕의 아름다움은 성당의 뒤쪽으로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나 아쉽답니다.

Stephansdom

그리고 슈테판 대성당에는 남탑과 북탑이 있는데, 두 탑의 매력이 정말 다릅니다. 남탑은 높이가 무려 136.4m로 빈의 전경을 가장 멋지게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죠. 물론 이 멋진 경치를 보려면 343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올라가면서 보는 뷰가 그 모든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준답니다. 다만, 체력이 부족하거나 힘들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북탑 전망대를 추천드려요. 북탑은 사실 원래 더 높게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어,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Stephansdom

이렇게 슈테판 대성당은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를 넘어, 구석구석 둘러볼수록 매력과 이야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빈을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지금 빈에 계신다면 꼭 시간을 내서 성당의 앞면뿐 아니라 뒷면과 탑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분명 빈 여행이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거예요.

 

저도 다음에 방문하면 또 다른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여러분도 빈에서 슈테판 대성당의 숨은 보물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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