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타입에 따라 화장품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는 요소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에게는 '향'이 늘 중요한 기준입니다. 저는 피부도 예민한 편이지만, 그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인공 향료입니다. 향이 조금만 강하거나 인공적인 느낌이 나면 피부보다 먼저 코부터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에, 얼굴에 직접 바르는 제품은 되도록 무향으로 된 것만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 무향 크림을 시도해 봤지만 보습력이 부족하거나 발림성이 불편한 경우도 많았고, 가격 대비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독일 드럭스토어 브랜드인 Balea에서 출시한 Balea med Gesichtscreme Ultra Sensitive(발레아 메드 울트라 센서티브 페이스 크림)를 사용하게 되었고, 현재는 꽤 만족스럽게 데일리 크림으로 잘 사용하고 있어 후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이 제품은 50ml 용량에 4.95유로라는 부담 없는 가격이 매력적이지만, 가격만큼이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성분 구성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향(Ohne Parfum)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여기에 무파라벤, 무색소까지 더해져 정말 ‘순한 크림’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한 선택이라 느꼈습니다.
제품에는 판테놀(Panthenol)과 알란토인(Allantoin)이라는 두 가지 주요 진정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둘은 특히 민감하거나 손상된 피부에 효과적인 성분인데요, 단순한 보습을 넘어 피부 회복과 보호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판테놀은 비타민 B5 유도체로, 피부에 흡수되면 판토텐산으로 전환되어 피부 재생을 돕고 장벽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트러블이 잦거나 건조함을 쉽게 느끼는 피부에 특히 유익합니다.


알란토인은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각질을 부드럽게 정리해주는 성분으로, 민감한 피부를 부드럽게 보호하고 피부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가려움이나 자극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 진정 크림이나 아기용 화장품에도 자주 사용되는 안전한 성분입니다.
Balea med Gesichtscreme Ultra Sensitive는 이 두 성분이 조화를 이루면서, 자극받은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키고 하루 종일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실제로 제품 설명에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고려한 포뮬러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유익균들의 균형을 유지하여 장기적으로 피부 장벽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pH 중성 포뮬러로 만들어져 있어 피부의 산성 보호막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지해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민감성 피부는 아주 사소한 변화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사용자의 피부 컨디션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큽니다.
사용감은 아주 부드럽고 산뜻한 편입니다. 제형은 약간 쫀쫀한 느낌이 있지만 끈적임 없이 잘 흡수되며,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밀리거나 들뜨는 현상이 없어 데일리용으로 매우 적합합니다. 아침 세안 후 크림 하나만 단독으로 사용해도 건조하지 않고, 피부가 하루 종일 편안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은 독일 알레르기 및 천식 협회(DAAB)로부터 테스트 및 추천을 받은 제품이라, 성분에 민감하신 분들께도 신뢰를 가지고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알레르기 유발 요소에 예민한 편이라 이런 인증을 받은 제품에 더 마음이 가는 편이에요.
기능 면에서 큰 기대 없이 선택한 무향 제품이었지만, Balea med Gesichtscreme Ultra Sensitive는 피부를 편안하게 유지해주는 데에 충분한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향이 없어도 보습력과 진정 효과는 만족스러웠고,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잘 맞는 데이 크림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나 독일에 거주하신다면 DM 매장에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꾸준히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피부가 예민할수록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 제품은 그런 기준을 충분히 충족해 주는 실속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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