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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리뷰

고소하고 짭짤한 풍미, Tilsiter 치즈

by StephinWien 2025.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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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살면서 마트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치즈입니다. 종류도 무척 다양하고,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 많아 처음에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졌던 기억이 있어요. 저 역시 익숙한 치즈라고 하면 주로 체다나 모짜렐라 같은 제품들만 알았기 때문에, 새로운 이름을 접할 때면 조금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고르게 되더라고요. 최근 Hofer(호퍼)에서 구입한 HOFBURGER Tilsiter, in Scheiben 제품도 그런 호기심에서 시작된 만남이었습니다. €2.99의 가격으로 슬라이스 형태로 판매되고 있었고, 처음 접하는 치즈였지만 그 부드럽고 짭짤한 맛이 생각보다 친숙하게 느껴졌어요.

HOFBURGER Tilsiter, in Scheiben € 2,99
HOFBURGER Tilsiter, in Scheiben € 2,99

Tilsiter(틸지터) 치즈는 원래 동프로이센의 ‘Tilsit’이라는 도시에서 유래한 전통 치즈로, 현재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널리 생산되고 있는 세미하드 타입의 소젖 치즈입니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썰리는 질감을 가지고 있고, 슬라이스 형태로 잘려 있는 제품이 많아 활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해요. 치즈 단면에는 작은 구멍들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자연 숙성된 향을 가집니다. 맛은 처음에는 부드럽고 순하지만, 씹을수록 은은하게 짭짤한 맛과 함께 살짝 톡 쏘는 듯한 깊은 풍미가 느껴지기 때문에 향이 너무 강한 치즈는 부담스러우시지만, 단조로운 맛보다는 조금 더 풍미 있는 치즈를 원하시는 분들께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제가 구입한 HOFBURGER 제품은 이미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어 조리 없이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편리했고, 한 장씩 먹기 좋은 포장이라 냉장고에 두고 조금씩 꺼내 쓰기 좋았습니다.

처음엔 아침 식사로 간단하게 빵에 올려 먹어봤어요. 통밀 토스트나 바게트 같은 담백한 빵 위에 슬라이스 치즈 한 장만 얹어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따로 햄이나 잼을 곁들이지 않아도, 치즈 자체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빵과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되었어요. 또한 따뜻하게 먹는 방법도 아주 추천드리고 싶어요. 토스트기에 살짝 구우면 치즈가 부드럽게 녹아내리면서 향과 맛이 훨씬 진해집니다. 저는 간단하게 삶은 감자 위에 Tilsiter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 봤는데, 감자의 담백함과 치즈의 풍미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외에도 샐러드에 잘게 썰어 넣거나, 파스타나 오븐 요리 위에 녹여 쓰는 방법도 있어요.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가진 치즈를 찾고 계신 분들, 그리고 일상 식사에 조금 색다른 재료를 더하고 싶은 분들께 Tilsiter 치즈는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Tilsiter 치즈는 낯설지만, 한 번 맛보면 자주 찾게 되는 조용한 매력을 가진 치즈입니다. 향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입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깊은 풍미 덕분에, 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고,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하기에도 아주 실용적이에요. HOFBURGER Tilsiter, in Scheiben 제품은 가격도 합리적이고, 이미 슬라이스 되어 있어 활용도도 높아서 치즈 초보자분들께도 부담 없는 입문용 치즈로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마트에서 어떤 치즈를 고를지 고민되신다면, Tilsiter로 한 번 시작해보세요. 낯설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 맛에 분명히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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