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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일상

화상으로 보는 알바 면접, 편리하지만 불편했던 순간들

by StephinWien 202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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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바를 하려고 여러 군데 지원을 했는데, 그중 두 곳에서 연락이 와서 화상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사실 예전에 한국에서 알바 지원을 했을 땐 ‘면접’이라기보다는 그냥 사장님이랑 가볍게 대면으로 만나는 자리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화상 면접이라 하니, 어색하면서도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무엇보다도 교통비가 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되니까 준비 시간과 이동 시간이 절약되더라고요. 면접 장소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고, 집에서 조용히 컴퓨터 앞에 앉으면 바로 면접이 시작되니 훨씬 효율적이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마음이 조금 편하기도 했습니다. 낯선 곳에 혼자 들어가는 긴장감이 덜하니까, 적어도 환경적인 불편은 줄어들었거든요.

 

그렇다고 화상 면접이 무조건 편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우선 면접을 보려면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고, 연결 상태가 늘 신경 쓰였어요. 음질이나 화질이 조금만 나빠도 대화가 끊기듯 들리니까, 괜히 제가 불성실해 보일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또 하나는 1:1 면접이 아닌 경우입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면접을 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색했어요. 누가 먼저 얘기를 해야 할지 서로 눈치를 보게 되고, 카메라 속 표정만 보고 분위기를 파악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화가, 화면 속에서는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화상 면접을 경험하고 나니, 확실히 장단점이 뚜렷했습니다. 교통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건 큰 장점이지만, 기술적인 문제나 화면 너머의 어색함은 피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시대가 바뀌고, 알바 면접조차 이렇게 달라지고 있다는 게 새삼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또 화상 면접을 보게 된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화면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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