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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오스트리아156

오스트리아의 종교세 오스트리아의 종교세, 혹은 교회세는 가톨릭 또는 프로테스탄트 교회(Evangelische Kirche)의 회원들이 해당 교회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자발적인 기부는 개인의 소득과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연봉의 약 1.1% 정도를 차지한다. 이 기부는 국가 세금과는 별개로 교회에서 직접 징수되며, 최대 400유로까지는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종교세는 개인의 종교 자유를 존중하는 측면에서 중요한데, 누구에게도 종교나 소득 정보를 강요하지 않는다. 교회는 회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어 기부를 요청하며, 이러한 기부는 교회의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자발적인 기부 문화는 오스트리아의 종교 공동체가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지역 사회에.. 2023. 12. 23.
아인슈페너: 빈의 전통적인 커피 음료 한국의 카페에서도 자주 마시는 아인슈페너(Einspänner)는 사실 19세기 빈에서 자주 마시던 전통적인 커피이다. 이 커피는 "한 마리 말이 끄는 마차"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오스트리아 빈 커피 문화의 일부로 손꼽힌다. 아인슈페너(Einspänner)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어 만들어지며, 위에는 푹신한 양의 생크림이 올려져 있어 특별한 맛과 향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빈 커피하우스 문화의 일환으로, 종종 유리컵에 제공되는데, 이때 유리컵에는 손잡이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두꺼운 생크림 층 덕분에 커피는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되어 휴식 시간에 마시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긴 하루 끝에 휴식을 취하려는 빈 시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오늘날에도 아인슈페너(Einspänner) 는 오스트.. 2023. 12. 22.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를 물들이는 맛과 전통, 스톨렌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스트리아를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스톨렌이 판매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역적으로 문화적으로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오스트리아에서도 스톨렌을 많이 먹는다. 스톨렌은 독일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그 역사는 13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나움부르크 주교에게 선물로 전해졌던 것이 처음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어드벤트 시즌 동안의 금식 음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에는 버터와 우유가 금지되어 밀가루, 효모, 물로만 이루어진 간단한 구성이었다. 그러나 1491년, 인노켄티우스 8세 교황이 "버터 브리프(Butterbrief)"라 불리는 문서를 통해 스톨렌에 버터 사용을 허용함으로써, 더 풍부하고 맛있는 스톨렌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건과일, 설탕, 향신료 등이 첨가.. 2023. 12. 20.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정당과 그들의 정치적 이념 정당은 어떤 국가에서든 그 나라의 정치적 결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스트리아는 다양한 정당들이 존재하며, 각 정당은 고유한 정치적 이념과 가치를 대표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주요 정당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오스트리아 인민당 (ÖVP - Österreichische Volkspartei) 오스트리아 인민당은 중도-우파 정당으로, 보수적 가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사회적 책임 원칙을 강조한다. 이 정당은 국가의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중시하며,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인 경제 모델 간의 균형을 추구한다.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 (SPÖ - Sozialdemokratische Partei Österreichs)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은 중도-좌파 정당으로, 사회 정.. 2023. 12. 20.
집에서 즐기는 오스트리아의 맛, Schnitzel Semmel 어제 유튜버가 롯데리아의 돈가스 버거를 시식하는 영상을 봤다. 그 영상을 보면서 갑자기 오스트리아에서 자주 먹는 Schnitzel Semmel(슈니첼 젬멜)이 떠올랐다. Schnitzel(슈니첼)은 두드려 얇게 펴 튀긴 고기, 주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말하며, Semmel(젬멜)은 독일어로 빵을 나타냅니다. 기본적으로 소금과 후추로 맛을 내 빵에 넣어 만든 샌드위치 형태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흔하게 먹는 음식이다. Schnitzel Semmel(슈니첼 젬멜)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이 레시피는 기본적인 Schnitzel Semmel(슈니첼 젬멜)의 요리법이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재료: 돼지고기나 닭고기(Schnitzel) 빵(Semmel) 밀가루 달걀 빵가루 소금과 후추 .. 2023. 12. 19.
자허토르테: 초콜릿 케이크의 역사와 분쟁 자허토르테는 오스트리아의 전통 초콜릿 케이크로, 두 층의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 사이에 살구잼을 발라서 만들어지고, 초콜릿 글레이즈로 덮인 디저트다. 이 디저트의 역사와 법정 분쟁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갖고 있다. 기원 1832년, 오스트리아의 귀족인 클레멘스 폰 메테르니히 후작이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특별한 디저트를 만들라고 주방에 지시했다. 그런데 당시 주방장이 아프게 되어 그의 아들이자 당시 16세였던 프란츠 자허가 이 일을 맡게 되었다. 프란츠 자허는 살구 잼이 발라진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했고, 이 디저트는 자허토르테로 불리게 되었다. 케이크가 손님들에게 맛있었지만 프란츠는 처음에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는 프레스부르크와 부다페스트에서 몇 년을 보낸 뒤, 1848년에 .. 2023. 12. 19.
도시의 캔버스: 낙서 혹은 예술 서울 경복궁의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었다다는 기사를 읽고 한국인으로서 매우 화가 났다. 빈(Wien)도 역시 건물이나 벽에 불법으로 낙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낙서를 하는 이유는 물론 다양하다. 이 중 일부는 아트 프로젝트나 예술 표현의 일환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정치적인 메시지 전달이나 사회적인 발언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런 경우 낙서는 불법적인 행위로 재산훼손(Sachbeschädigung)으로 간주되며, 이로 인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에선 이러한 범죄에는 6개월부터 5년까지의 형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예술가들은 합법적인 공간을 찾아 자신의 작품을 표현해야 한다. 빈(Wien)에는 공식적으로 허가된 19개의 낙서 벽이 있습니다. Legal Walls.. 2023. 12. 18.
빈의 23개의 구 서울은 25개의 구로 나누어져 있지만 이에 비해 빈(Wien)은 23개의 구(Bezirk)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구(Bezirk)는 번호와 명칭이 있다. 빈(Wien) 중심은 전형적인 도시 생활과 많은 역사적 명소를 제공하여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반면 외곽 지역은 조용하며 많은 공원과 녹지지역으로 구성되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장소를 제공한다. 번호 구 이름 특징 1 Innere Stadt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중심 지역으로 유명하다 2 Leopoldstadt 프라터 공원(Prater)으로 유명한 구로, 대규모 공공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3 Landstraße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과 식물원이 위치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4 Wieden 다양한 공원과 아름다운 건물이 .. 2023. 12. 18.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이름 유래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은 로마 제국 시대의 "Vindobona"에서 유래했다. 이 단어는 라틴어로 "도서 밖에 위치한 평야"를 의미한다. 중세 독일어로는 "Wien"으로 발음되었으며, 독일어로 지금까지 "Wien"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빈은 현재 오스트리아의 중심으로서 문화, 역사, 음악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3. 12. 18.
독일의 Aldi, 오스트리아의 Hofer 독일이나 미국에서 자주 접하는 Aldi는 오스트리아에선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오스트리아에서는 Hofer가 있다. 사실 Hofer는 Aldi Süd의 일부로, 1967년 Aldi Süd가 오스트리아로 확장하면서 Helmut Hofer의 식품 체인을 인수하게 되었고, 이후 "Hofer"라는 브랜드로 활동해오고 있다. Aldi라는 브랜드가 이미 다른 회사에서 사용되고 있어서, 이를 피하기 위해 "Hofer"라는 이름을 선택한 것이다. 현재 오스트리아에는 Hofer가 Aldi Süd의 일환으로 운영 중이며, Aldi의 대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호되는 매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 12. 17.
오스트리아 곳곳에 버려진 반려견 배설물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오늘은 도시에서 자주 마주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바로 개의 배설물 문제이다. 아마도 여러분은 빈을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건물, 예쁜 공원,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것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으로서 말하자면, 이 도시는 어쩌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다. 특히 개의 배설물로 인한 문제는 상당한 논란거리이다. 오스트리아의 교통법령에 따르면, 견주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보행도로, 공원, 주거 지역 등에서 배설물을 남기지 않도록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동네를 걷다 보면 길에 배설물이 많아도 너무 많다. 견주들이 이러한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빈에서는 최대 72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그러나 벌금 외에도, 개.. 2023. 12. 17.
'Sissi': 오스트리아 황후의 사랑 이야기 오스트리아의 수 많은 역사적 인물 중 내가 특히 사랑하는 인물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시씨(Sissi)이다. 그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 드라마, 뮤지컬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1955년에 개봉한 오스트리아의 영화 "Sissi"를 소개하고 싶다. 나는 이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1955년에 개봉한 오스트리아의 역사적 로맨틱 드라마 "Sissi"는 프란츠 요제프와 엘리자베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황제 가족의 역사를 소재로 삼아 당시의 화려한 분위기를 풍부한 비주얼로 전달하였다. 영화는 역사적 배경과 화려한 촬영으로 19세기 말의 오스트리아를 잘 표현했으며, 주요 포인트는 엘리자베트과 프란츠 요제프 간의 로맨스에 중점을 두었다. 로미 슈나이더 (Romy Sch..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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