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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근교에서 즐기는 시간 여행 – 클로스터노이부르크 중세축제 저는 지난 토요일, 빈 근교에 위치한 Stift Klosterneuburg 클로스터노이부르크 수도원에서 열린 중세축제(Mittelalterfest 3. und 4. Mai 2025)에 다녀왔어요. 매년 봄에 이틀 동안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저는 그중 토요일 하루만 다녀왔답니다. 단 하루의 방문이었지만, 마치 중세시대로 ‘타임슬립’한 듯한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클로스터노이부르크는 빈에서 가까운 도시라 교통이 아주 편리해요. 저는 U6 Spittelau역에서 S-Bahn 중 하나인 S40 열차를 타고 Klosterneuburg-Kierling역까지 갔고, 거기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 수도원에 도착했어요. 길도 어렵지 않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도시 특.. 2025. 5. 9.
Muttertag, 감사의 말을 꺼내기에 좋은 하루 며칠 뒤면 Muttertag(무터탁, 5월 둘째 주 일요일), 오스트리아의 어머니날이에요. 아직 아이가 없는 저는 ‘축하받는 대상’은 아니지만, 결혼하고 나니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시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게 됩니다. 작년에도 분명 다짐했어요. “내년엔 미리미리 준비하자.” 그런데 어쩐지 늘 타이밍을 놓치고, 또 이렇게 며칠 전이 되어서야 뭘 드릴지 고민하고 있어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날을 꽤 정성껏 챙깁니다. 단순히 전화나 메시지로 끝나는 분위기가 아니라, 선물은 기본이고 직접 찾아가 꽃 한 다발을 전하는 모습도 흔해요. 포어아를베르크 지역만 봐도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약 55유로 정도를 Muttertag 선물에 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꽃, 초콜릿, 향수, 작은 선물 박스, 아니면 함께.. 2025. 5. 8.
오스트리아에서 느낀 사회 통합의 현실 며칠 전, 남편 직장에서 야유회가 있었어요. 오랜만에 바깥공기도 쐴 겸 따라나섰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나름 괜찮은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에 돌아오는 길, 마음이 좀 묘하더라고요. 사람들과 어울리긴 했는데, 뭔가 선 하나 그어져 있는 느낌이랄까요? 오스트리아는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현장에선 다들 자연스럽게 제각각 따로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마치 서로 다른 섬에서 온 사람들처럼요. 이건 단지 어른들 사이 얘기만은 아니었어요. 평소에도 놀이터에서 보면 아이들조차 국적별로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요. 괜히 마음이 좀 무거워지더라고요. 남편 직장에는 터키, 세르비아, 보스니아 같은 발칸반도 출신 이민자들이 많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터키 사람.. 2025. 5. 8.
오스트리아 DM에서 구매할 수 있는 건강한 아기와 어린이 식품 오스트리아의 DM은 다양한 화장품과 건강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대형 드럭스토어입니다. 이곳은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제품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부모님들이 자주 찾는 곳이죠. 저는 한국에 갈 때마다 조카들에게 줄 간식과 이유식을 DM에서 구매하는데요, 오늘은 DM에서 판매되는 아기와 어린이 식품을 소개해드릴게요.DM에서는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유기농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들이 많아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어요. 유기농 분유부터 이유식, 간식, 음료까지, 모든 제품이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져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됩니다.먼저, DM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기농 분유 브랜드들을 소개할게요. HiPP는 유기농 인증.. 2025. 5. 7.
오스트리아 영화관에서 마블 신작 보기, Thunderbolts* 지난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어요. 빈 6구에 위치한 APOLLO - DAS KINO (Gumpendorfer Str. 63, 1060 Wien)에서 마블 신작 Thunderbolts*를 관람했답니다. 거의 1년 만에 가본 영화관이었어요. 그동안은 딱히 보고 싶은 영화도 없었고, 넷플릭스나 디즈니+로 집에서 편하게 보는 데 익숙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끊게 되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 영화관 티켓 가격도 만만치 않잖아요. 이번에도 1인당 €19.50으로, 예전 생각하면 꽤 큰 지출이더라고요. 하지만 Thunderbolts*는 극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고, 마블 팬으로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결국 표를 예매하게 되었죠.한국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익숙해진 저로서.. 2025. 5. 6.
린트(Lindt)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고급스러운 이국적 단맛의 유혹 요즘 유럽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특별한 초콜릿이 하나 있어요. 바로 린트(Lindt)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인데요, 저도 얼마 전 오스트리아의 마트에서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봤답니다. 린트는 다들 아시다시피 스위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죠. 오스트리아에서도 린트 제품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 '두바이 스타일'이라는 이름은 처음 보는 조합이라 꽤 신기했어요. 포장부터가 반짝이는 골드와 그린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물씬 풍기고, ‘두바이 스타일’이라는 문구가 궁금증을 자극하더라고요. 사실 이 제품은 최근 린트에서 선보인 한정판 시리즈 중 하나로, 두바이의 전통 디저트와 중동의 풍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초콜릿이에요.이 초콜릿의 중심은 단연 진한 피스타치오 크림이에요. 무려 피스타치.. 2025. 5. 6.
마리아힐퍼 거리에서 만난 특별한 달리기, Wings for Life World Run 2025 어제 빈의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 Straße)를 산책하던 중, 평소와는 조금 다른 풍경을 마주쳤습니다. 거리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달리고 있었고, 모두 번호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마라톤 대회인가 싶었지만, 알고 보니 Wings for Life World Run 2025라는 글로벌 자선 런 행사였습니다. 현장에서 이 행사를 직접 보게 된 건 처음이라 꽤 인상 깊었습니다.Wings for Life World Run은 전 세계 수십 개 도시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국제 자선 달리기 행사입니다. 올해 2025년 대회는 5월 5일 일요일 오후 1시에 열렸으며, 빈에서도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빈에서는 Heldenplatz(헬덴플라츠)에서 출발하는 'Flagship Run(공식 지.. 2025. 5. 5.
[DM] 유기농 고구마 칩, HEIMATGUT Bio Süßkartoffelchips 요즘은 건강한 간식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데, 최근에 DM에서 발견한 유기농 고구마 칩을 먹어보고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이 고구마 칩은 건강을 생각한 간식으로, 비건이신 분들이나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완전 딱이에요. 고구마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고소한 해염이 조화를 이루어서,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간식이었답니다.  HEIMATGUT는 유기농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는 브랜드예요. 이 고구마 칩은 EU Bio 인증을 받은 재료로만 만들어져서 농약이나 화학 비료 없이 재배된 고구마를 사용해요.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는 건,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정말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에.. 2025. 5. 5.
바트 호프가슈타인(Bad Hofgastein) 1박 2일 여행 오늘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에 위치한 온천 마을, 바트 호프가슈타인(Bad Hofgastein)에서의 짧지만 알찬 1박 2일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남편의 회사 야유회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다녀온 곳인데요, 이곳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어떤 곳인지부터 여행 경험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바트 호프가슈타인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 가슈타인 계곡(Gasteinertal)에 위치한 전통적인 온천 마을이자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빈(Wien)에서 차로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 리조트로, 다른 계절에는 온천과 하이킹, 산림욕 등 자연 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어요.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여 사계절 내.. 2025. 5. 3.
호텔 바트 호프가슈타인(Hotel Bad Hofgastein): 알프스 속 힐링 1박 2일 오늘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온천 휴양 도시, 바트 호프가슈타인(Bad Hofgastein)에서의 특별한 1박 2일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이번 여행, 특히 머물렀던 호텔과 온천 경험이 정말 만족스러웠는데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바트 호프가슈타인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 가슈타인 계곡(Gastein Valley)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통적인 온천 휴양 도시입니다. 해발 약 859m에 자리 잡고 있고, 인구는 약 7,000명 정도라고 해요. 도시를 둘러싼 알프스 산맥은 2,4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즐비해, 그야말로 자연 속 힐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북쪽의 도르프가슈타인(Dorfgastein)과 남쪽의 바트 가슈타인(Bad Gastein.. 2025. 5. 2.
[Balea] AHA·BHA 클렌징 폼, Reinigungsschaum hautrein 피부가 그날그날 컨디션마다 달라지는 것처럼, 사용하는 클렌저도 신중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특히 저는 여드름이 올라오기도 하고, 모공도 넓은 편이라 평소 세안 제품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최근 DM에서 Balea Reinigungsschaum hautrein(발레아 클렌징 폼 하우트라인) 제품을 발견하고 바로 사용해봤습니다.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AHA와 BHA, 그리고 니아신아마이드를 함께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스킨케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미 익숙한 성분들이죠. 먼저 AHA는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고, BHA는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청소해 줘서 여드름이나 블랙헤드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요즘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니아신아마이드는.. 2025. 5. 1.
중식의 풍미를 완성하는 비법 재료, 소흥주(Shaoxing Reiswein) 요즘 저희 집에는 중국 향신료와 소스들이 하나둘 늘고 있어요. 이유는 바로, 남편이 최근 중국요리에 푹 빠졌기 때문이에요! 중식 레시피 영상도 보고, 중국식 조리법을 따라 하느라 주방이 매일 아시아 식당처럼 변하고 있답니다. 그러다 며칠 전, 빈(Wien)에 있는 아시아 마트 '낙원'에서 이름도 낯선 "Shaoxing Reiswein(소흥주, 중국어로는 绍带酒 또는 Shao Hsing Chiew)"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중식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주는 재료라고 해서, 저도 궁금한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었어요.Shaoxing Reiswein, 한국어로는 소흥주(紹興酒)는 중국 저장성(浙江省) 소흥(Shaoxing) 지역에서 유래된 전통적인 발효 쌀술이에요. 이 지역은 깨끗한 물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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